중소기업에 여성 더 포진…비중 격차는 갈수록 축소
채용 성차별(CG) |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중소기업의 여성 취업자 비중이 대기업 대비 10%포인트(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 비중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더 빠른 속도로 올라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3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취업자 2천445만7천명 중 여성은 1천80만4천명으로 44.2%를 차지했다.
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은 취업자 281만6천명 중 여성이 92만1천명으로 32.7%였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여성 취업자 비중은 11.5%p 높았다.
이는 그만큼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여성 취업자가 더 많이 포진해 있다는 이야기다.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음식점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의 경우 중소기업에 포함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대기업은 중소기업보다 그 속도가 훨씬 빠르다. 고학력 전문 인력의 사회 진출이 지속해서 활발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여성 취업자 비중은 5년 전(2016년)에 비해 0.6%p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의 여성 취업자 비중은 29.6%에서 32.7%로 3.1%p 올랐다.
이로써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여성 취업자 비중 격차는 2016년 14.0%에서 지난해 11.5%로 좁혀졌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여성 종사자가 더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여성 취업자 비중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44.3%)보다 약간 낮다. 반면 이 기간 대기업의 여성 취업자 비중은 30.2%에서 32.7%로 2.5%p 상승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도 R&D(연구개발)나 과학기술 등 전문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여성 인력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며 "경력단절 여성의 복귀를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가 해외 주요국에 비해 여성 인력 활용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며 "여성 인력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대기업·중소기업 성별 취업자 추이 (단위: 천명. %)
연도 | 중소기업 | 대기업 | ||||||
남 | 여 | 합계 | 여성비중 | 남 | 여 | 합계 | 여성비중 | |
2015 | 13,448 | 10342 | 23,790 | 43.5 | 1,708 | 679 | 2,387 | 28.4 |
2016 | 13,497 | 10,436 | 23,933 | 43.6 | 1,744 | 732 | 2,476 | 29.6 |
2017 | 13,632 | 10,619 | 24,251 | 43.8 | 1,736 | 737 | 2,473 | 29.8 |
2018 | 13,619 | 10,680 | 24,299 | 44.0 | 1,753 | 770 | 2,523 | 30.5 |
2019 | 13,652 | 10,876 | 24,528 | 44.3 | 1,811 | 784 | 2,595 | 30.2 |
2020 | 13,565 | 10,666 | 24,231 | 44.0 | 1,816 | 857 | 2,673 | 32.1 |
2021 | 13,653 | 10,804 | 24,457 | 44.2 | 1,895 | 921 | 2,816 | 32.7 |
(자료=중소벤처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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