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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닥터 스트레인지' 우크라 난민에 영국 자기 집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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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런던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왼쪽)와 엘리자베스 올슨.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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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4일 마블의 새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을 앞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45)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집을 제공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국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우크라이나 난민 가족에게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컴버배치는 이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런던 시사회에서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했고, 나는 매일 그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슬프게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말하면 그들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고, 언제 오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면 내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혼란을 겪은 그들에게 안정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컴버배치는 다른 우크라이나 가족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컴버배치는 머물 곳이 필요한 난민들과 집을 셰어하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영국의 자선단체 'Refugees at home'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이 자선단체가 전쟁의 심리적 외상에 직면한 난민들에게 중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칭찬했다.

컴버배치는 "우리가 아무리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환영하고 도우려고 해도 정신건강 전문가들만큼 그들을 정신적으로 돕기는 어렵다"며 "많은 이들이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고 있고 도우려 노력한다. 이것이 나를 매우 자랑스럽게 만들고, 우리나라를 매우 자랑스럽게 만들고, 우리가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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