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는 일본 이지스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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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동해 등 상공에 다수의 무인기(드론)를 상시로 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기존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극초음속 무기 등을 탐지·추적하기 위해서다.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장시간 공중을 비행할 수 있는 고정익 무인기 수 기에서 수십 기로 구성된 팀을 동해나 동중국해에 구역별로 편성·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인기는 탑재한 소형 적외선 센서로 저공을 감시하고 확보한 데이터를 지상 기지로 송신하게 된다.
연료 보급이 필요하면 무인기가 교대하는 방식으로 일대를 상시 감시하는 태세를 유지한다. 기존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이용해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방위성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본예산에 이와 관련한 조사연구비를 1억엔(약 9억7000만원) 반영했다.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무기(HGV) 등은 통상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를 음속 5배 이상 속도로 날기 때문에 대공 레이더망을 빠져나간다. 현재의 MD 시스템으로는 탐지가 늦고 추적도 어렵다.
이에 미국은 신형 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해 이른바 '위성군'(satellite constellatio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고도 300∼1000㎞에 1000개 이상의 소형 적외선 관측 위성을 투입하는 것이다. 고도 3만6000㎞의 정지 궤도에서 활동하는 조기 경계 위성보다 낮은 곳에서 감시해 신형 미사일을 탐지한다는 계획이다.
방위성은 미국이 확보한 정보를 공유받기 위해 위성군 계획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이와 별도로 무인기 구상도 검토 중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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