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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미 연준 ‘빅스텝’에 가상자산도 약세…비트코인 3만7000달러 선에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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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도 높은 긴축 계획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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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2% 하락한 3만773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71%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97% 하락하고 일주일 전보다는 6.87% 내린 27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쳐지며 올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오는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으로 불리는 0.5%포인트(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은 지난달 3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존 아이델루카 반즈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4만~4만500달러 수준에서 강한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만약 3만 달러를 하회한다면 2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22점(극도의 공포·Extreme Fear)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산출하는 지수로 0에 가까울수록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의미다. 한 달 전에는 해당 지수가 50점(중립·Neutral)을 나타냈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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