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나토 개입에 불쾌감…"푸틴 패배해야 한다 공개 발언"
"핵전쟁 절대 막아야…러, 핵전쟁 방지 약속 챔피언"
전승일 전 군사 작전 종료 여부에 "목표 달성하면"
"핵전쟁 절대 막아야…러, 핵전쟁 방지 약속 챔피언"
전승일 전 군사 작전 종료 여부에 "목표 달성하면"
[안탈리아(터키)=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2.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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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토에 개입하지 말라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CNN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알아라비아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린 나토와 전쟁 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경우 위험을 증가시키는 또 다른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불행히도 나토는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고 믿고 있다"며,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영국·미국·폴란드·프랑스·독일과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를 거론하며 이들이 "푸틴은 반드시 져야 한다", "러시아는 반드시 패배해야 한다"고 공개적·직접적·지속적으로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엔 그런 용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패배하길 원하는 상대와 전쟁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국무·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자, 미국과 나토가 대리전을 치르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3차 세계대전과 핵전쟁 위협이 실재한다는 위협성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도네츠크=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정비 작업을 하면서 전차에 기관총을 설치하고 있다. 2022.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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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라브로프 장관은 인터뷰에서 핵전쟁에 승자는 없을 것이라며, 핵전쟁이 일어나게 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국에 이를 막기 위한 노력도 촉구했다.
또 "러시아는 모든 나라가 핵전쟁을 절대 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도록 하는 데 챔피언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크름반도(러시아식 표기 크림반도) 연결을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를 전면 장악하길 원하는지 질문엔 "러시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은 내가 논의할 게 아니다"라며 답을 피했다.
다음달 9일 러시아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전까지 돈바스에서 군사 작전이 종료될지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목표가 완수되고 달성되면 종료될 것"이라고 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도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들은 역사를 모른다. 러시아는 항상 제재를 받아왔다"며 "최근 제재들은 서방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제재로 러시아가 패배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러시아 외교 정책이나 어떻게 러시아를 대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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