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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한규 제주 보궐선거 출마로 靑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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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 [사진 출처 =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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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28일 사표를 내고 제주 보궐선거에 뛰어든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김 비서관은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전날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되며 비게 된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국회가 오는 30일까지 오 의원의 사퇴를 의결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면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6·1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된다. 이번 보궐선거 공직사퇴시한은 다음달 2일까지다. 그동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참모들은 사퇴시한인 지난 3월까지 모두 물러났고 이번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김 비서관이 막차를 탄 셈이다.

특히 문대통령은 김 비서관의 사의에 "빨리 사표를 수리해줘라. 잘됐으면 좋겠다"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제주 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제주 출신으로 김앤장 변호사를 거쳐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서울 강남 후보로 나서 낙선한바 있다. 김 비서관은 부인과 함께 지난해 4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의 '인생의 단짝' 특집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페이스북에 "여전히 국회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며 "혹시라도 올 6월 1일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으면 출마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김 비서관은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로펌 경력을 언급하며 "후보자로서 다시 공직의 기회를 기다렸다면 로펌에 가서는 안 됐고, 일단 로펌을 선택했다면 공직 복귀 제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후보자 지명"이라고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며 김 비서관을 비롯해 현근택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전 대변인도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지역 정가에서도 제주도의원 출신 등 여러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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