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회원국에 분열의 씨 뿌리려는 러시아 시도 실패로 돌아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에길스 레비츠 라트비아 대통령,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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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선언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부터 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를 하자 EU 차원에서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가스프롬(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의 결정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EU 회원국 사이에 분열의 씨를 뿌리려는 러시아의 시도는 다시 한 번 실패했다"며 "유럽에서 러시아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가스프롬의 결정을 "침략 행위"라고 하며 "유럽에서 녹색 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뿐 의존을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가스프롬은 성명을 통해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 PGNiG(폴란드 석유·가스회사)와 Bulgargaz(불가리아 가스회사)에 대해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가스프롬의 결정은 폴란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폴란드와 불가리아는 지난달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지위에 걸맞지 않은 정보 수집 활동을 했다며 추방한 바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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