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아토피염 치료제 시빈코 국내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한국화이자제약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가 국내 출시된다. 시빈코는 지난해 말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빈코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훈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서영준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참석해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분야 미충족 수요 및 시빈코 역할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본 시빈코 치료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시빈코의 3상 임상 연구를 근거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시빈코 200㎎ 단독 투여하고 24시간 내 위약과 비교해 유의하게 가려움증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고, 48주 차까지 반응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토피 치료방법이 많다고 하지만, 중등증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치료제 선택은 제한적이었다”며 “시빈코는 용량 조절이 쉬워서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교수는 “시빈코는 중등증에서 중증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에서)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및 임상반응종합평가 개선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장기 연장 연구에 등록한 환자 대부분이 시빈코 두 용량 모두에서 누적 투여 48주까지 반응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시빈코 200㎎ 12주 치료에서 반응을 보인 환자 대상으로 200·100㎎ 및 위약을 무작위 배정해 40주간 치료한 결과, 용량별로 18.9%(200㎎), 42.6%(100㎎)로 위약군(80.9%) 대비 악화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12주간 시빈코 200㎎를 투여한 후 100㎎으로 용량을 줄인 그룹과 치료를 중단한 그룹에서 악화가 발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00mg와 국소 요법 병용으로 치료를 했고, 그 결과 치료 12주차에 100㎎ 유지 치료 중 악화 환자군 74.5%, 치료 중단 후 악화 환자군 91.8% 환자가 EASI-75 반응을 회복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사업부 대표인 김희연 전무는 “시빈코를 통해 국내 아토피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국내 환자들이 시빈코 치료 혜택을 누리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