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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빌보드 꼽은 '음악산업 파워 플레이어', 하이브·SM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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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빌보드가 '하이브의 리브랜딩'을 담당한 하이브 박지원 CEO를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로 꼽았다. 사진은 지난해 리브랜딩을 마친 하이브 회사 설명회에 나선 방시혁 의장과 박지원 대표. [사진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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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획사 하이브와 SM의 대표들이 전 세계 음악 업계에 영향을 끼치는 '파워 플레이어'로 꼽혔다.

현지시간 25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 하이브 박지원 CEO,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글로벌 뮤직 그룹')와 SM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레이블/배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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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SM CEO.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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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해마다 발표하는 명단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회사를 선별한 리스트다. 2014년 처음 발표된 리스트에 박진영 JYP 대표가 오른 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18·2019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하이브 방시혁 이사, 윤석준 대표와 함께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장윤중 대표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이브 리브랜딩한 박지원, '팬 생태계' 구상 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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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신사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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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이브의 두 인물은 '글로벌 뮤직 그룹' 부문에 꼽혀, 소니뮤직·워너뮤직·유니버설뮤직 등 글로벌 음반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빌보드는 하이브 박지원 CEO가 '빅히트'를 '하이브'로 리브랜딩한 점, 프로덕션·배급·기술·공연의 효율을 높이며 업계의 혁신을 이끈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BTS, TXT 등 세계적인 팝 스타를 대변하는 회사"라고 빅히트를 소개하고, 신영재 빅히트 대표가 언급한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게 경계를 넘는" 것은 수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팬과 아티스트가 계속해서 소통할 수 있는, 팬 중심의 산업 생태계'가 목표라고 밝힌 신 대표의 발언도 함께 소개했다.



'에스파' 앞세운 SM도 파워플레이어,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 성공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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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영준 SM 공동대표.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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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배포' 부문 파워 플레이어로 꼽은 SM에 대해서는 "서울을 기반으로 한 SM엔터테인먼트는 K팝이 매번 글로벌 성과를 경신하면서 27년간 꾸준히 성장했다"며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발언을 소개했다. 빌보드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800만장 앨범이 팔렸고,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는 탁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성과의 대부분은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성공 덕"이라고 분석했다. 빌보드는 에스파에 대해 "각 멤버가 독특한 가상세계 아바타를 가진 그룹으로 지난해 7월 (미국 에이전시) CAA와 계약했다"고 설명하고, 탁영준 대표의 "SM은 가상세계를 현실로 가져오고 있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는 발언도 함께 전했다.

이번 리스트에는 BTS 싱글 '버터'를 유통시킨 글로벌 유통사 '오차드'의 트리시아 아놀드 부회장, 에롤 키초프스키 부회장, 아시아퍼시픽 담당 프리바 드완 부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BTS의 싱글 '버터' 유통에 있어서 오차드와 빅히트뮤직이 긴밀하게 협업하며 10주간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아놀드가 지휘한 오차드의 글로벌 세일즈 전략이 BTS가 2021년 '24시간 동안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기네스 기록을 세울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퍼시픽 담당 드완 부회장에 대해선 "오차드의 첫 범아시아지역 담당으로, ITZY, GOT7, BTS 등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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