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벌이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섰는데요.
박 의장의 조금 전 입장 발표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검찰개혁법 처리와 관련한 의장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국회의원의 모든 활동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임해야 된다는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검찰개혁법과 관련돼서 오늘 여야 원내대표에게 의장의 최종 중재안을 전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여야 간의 감정이 너무 커서 이것을 조정안을 만드는 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여야 원내대표하고는 심야 회동을 비롯해서 수차례 비공식 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최종안은 여야 원내지도부들의 의견 그리고 전직 국회의장님들의 의견 그리고 정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의장이 문서로서 8개 항에 달하는 최종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오늘 양당 의원 총회에서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의장은 국민의 관점에서 의장이 제시한 의장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의 입장을 반영해 국회 운영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도 양당 원내지도부에 통보했습니다.
오늘 여야 의원 총회에서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서 원만하게 합의가 되기를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이제는 이 검찰개혁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로 국회가 전념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이상입니다. 8개 항 맞습니다.
[기자]
중재안의 내용에 대해서까지는 준비할 수 없다고 여야 간의 대립이 있었는데 어떤 방향을 중점적으로 중재하셨는지 말씀해 주시면 안 될까요.
[박병석 / 국회의장]
말씀드렸듯이 여야 원내대표님하고는 심야 회동을 포함해서 여러 차례 장시간 토의를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의장 공관에서 자정까지 했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최종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우선 직접 수사권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사법 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 등등을 함께 제시했고요. 그 내용은 원내대표들이 의원총회에서 공개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자]
오늘 각 당의 의장님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고 정한다고 하셨는데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않더라도 추진하겠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박병석 / 국회의장]
제 말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의장은 더 이상의 카드가 없습니다.
[기자]
원내대표 간 중재안 합의가 이뤄졌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박병석 / 국회의장]
서로 하고 싶은 말씀들 충분한 교환은 있었지만,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분야도 의장 중재안에는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번은 어느 한 정당도 만족할 수 없는 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오늘 반드시 결론 내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갈가리 찢어진 국민들이 대선 때 국민들은 상처가 났는데 더 이상 이 상처를 더 하는 국회는 결코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는 것도 경고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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