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더 블록(유퀴즈)’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을 거절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CJ 측이 “출연 요청이 온 적도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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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비서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20일 유퀴즈에 출연했는데,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유퀴즈는 과거 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은 거절했다. 이에 CJ 측은 “요청받은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탁 비서관은 유퀴즈에 문 대통령의 출연을 타진했고, 제작진으로부터 거절 의사를 전달받은 것이 맞다고 거듭 주장했다.
탁 비서관은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는다’ 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 당시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 문자메시지가 남아 있다”며 “그런데도 CJ가 요청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제작진의 거절을 군말 없이 받아들인 것은 그 프로그램을 존중해서였다”며 “우리는 어떤 프로그램이 어떤 외압으로 인해 제작에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외압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며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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