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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나'…확전 우려에 깊어지는 美·나토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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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증가하면 러, 美·나토와 충돌할 수 있어

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나토 외무장관들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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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생존자들에게 항복을 권유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어디까지 지원해야하는지 딜레마에 빠졌다고 미국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수 있어 향후 우크라이나군의 탄약 보급도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서방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야욕을 억제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의 전투가 "전체 전쟁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고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돈바스 지역을 포기할 의사는 없다고 표명한 바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한다면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려는 시도를 재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주 미국은 돈바스 지역의 전투를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에 8억달러(약 9828억원)의 추가 군사 지원안을 발표한 데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물론 우리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데 점차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앞서 15일 러시아는 외교 서한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에게 우크라이나의 무책임한 군사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조지 비베 전 CIA 분석국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무기를 겨냥하려는 시도를 넘어서 우크라이나 주변과 나토 회원국들을 공격하려는 여부가 문제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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