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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 선박 차단' 이란 보도에 대사 초치해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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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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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해야 한다는 이란 언론의 주장에 대해 외교부가 이란 정부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여승배 차관보는 오늘(18일) 외교부 청사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불러 이란 보수 언론(Kayhan) 편집장의 기고문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한국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해당 기고문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에 이란의 원화 자금이 묶여있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한국 선박에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 차관보는 이 주장의 국제법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국 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게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원화 동결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인식하에 미국 등 유관국과 관련 사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샤베스타리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를 본국에 보고하겠다면서 기고문은 이란 정부의 입장이 아님을 강조하고 양국 관계에 관한 이란 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한국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1월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원화 자금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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