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간절하고 절실하게, 일상회복을 기다려온 사람들이 있지요. 바로 자영업자들이 아닐까 싶은데.. 당장 다음 주부터는 개인 모임은 물론, 직장의 단체 회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직원을 다시 뽑고 새로운 마음으로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그 현장을 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광화문의 한 고깃집, 오랜만의 저녁 회식에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짠"
2년여만의 거리두기 해제는 자영업자들에겐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입니다.
정석집 / 고깃집 운영
"숨통이 확 트입니다.적금도 깨고 패물 있는 것도 다 팔아서 버텨왔습니다.(앞으로)많은 직장인들이 오셔서 회식을 하고"
당장 다음주부터 단체회식이 늘거란 기대감에 줄였던 일손부터 다시 채웁니다.
진완석 / 돼지 고깃집 운영
"더 이상 직원을 안 내보내고 지금 5명에서 6명 정도 더 써야 돼요 사람을.서비스도 정말 제대로 하고"
코로나 전, 2차 장소로 많이 찾던 라이브 펍은 공연 장비를 점검하느라 분주합니다.
오승준 / 라이브 펍 운영
"한 1년 정도 공연 못 하고 있었니까요, 라이브 공연을 위주로 하는 장소이다 보니까, 공연 보러 오시는 분들이 예전처럼 많아졌으면"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완화가 끝이 아니라 코로나로 쌓인 빚을 갚아나가는 시작이라고 합니다.
국내 자영업자 대출액은 이미 900조원을 넘어선 상황. 살인적인 물가와 금리 인상은 새로운 걱정거리입니다.
이근재 / 한식집 운영 자영업자
"2년 동안 버티느라고 3군데 은행에서 대출받았어요.우리도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을 줘야 됩니다 정부에서…."
코로나라는 혹한을 견뎌온 자영업자들이 진정한 봄을 맞으려면, 일상회복 만큼이나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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