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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후스토리] 노후 전투기 탄 청년 조종사 - 그의 마지막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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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1일, 경기도 화성시 한 야산에 전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전투기에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의 조종사 심정민 소령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의 나이 29살. 그는 비상탈출할 수 있었지만, 민가를 피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붙잡았고, 결국 전투기와 함께 산화했습니다.

공군은 지난달 19일, 유족에게 최종 사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유족은 블랙박스와 교신 내용도 직접 확인했습니다. 공군은 사고 전투기인 F-5의 우측 엔진 연료 도관에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구멍 2개가 생겼고, 그 구멍으로 새어 나온 연료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뒤 수평꼬리날개 조종이 불가능해지면서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