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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우크라 '마리우폴서 1천여 명 항복'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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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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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1천명 이상의 자국 군인들이 항복해 포로가 됐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AP통신·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바딤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자유유럽방송(RFE/RL)이 운영하는 러시아어 방송 '커런트타임TV'에 출연해 제36 해병여단 소속 군인 1천26명이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포로가 됐다는 러시아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그런 정보는 들은 바 없다"면서 "마리우폴 항구를 둘러싼 교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군이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한 36해병여단에 대해 "복합적이고 위험한 작전을 통해 포위망 뚫고 아조우(아조프) 연대와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히 볼리나 제36 해병여단 지휘관과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 연대 지휘관은 이 사실을 확인하는 영상을 올리고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프로코펜코 지휘관은 우크라이나군 일부가 항복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AP는 마리우폴에서 전투를 계속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러시아의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고, 국방부에서는 마리우폴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의) 일리치 제철단지 구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와 러시아군의 성공적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 소속 군인 1천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포로가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손을 들고 투항하는 군인들의 사진이 공개됐지만, 사진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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