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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매출액은 2022년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17.0% 크게 늘어났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은 12일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인 훙하이(鴻海) 정밀 등 19개 대만 IT기업의 3월 매출 총액이 1조3243억 대만달러(약 55조965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 디지털 제품과 반도체를 공급하는 대만 IT업체는 애플이 3월 출시하는 신제품과 투자를 확대하는 데이터센터와 연관한 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은 전자기기 위탁제조(EMS) 업체 훙하이 정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 증대한 5073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33.2% 늘어난 1719억 대만달러, 파운드리 대만 2위인 롄허전자(聯合電子 UMC)도 33.2% 증가한 221억 대만달러다.
또한 반도체 설계개발 업체 롄파과기(聯發科技)는 47.4% 급증한 591억 대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아이폰 생산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허숴 롄허과기(和碩聯合科技 페가트론) 경우 43.7% 크게 늘어난 1155억 대만달러다.
반도체 DRAM 제조 난야과기(南亞科技)는 67억 대만달러로 5.2% 증대했다.
하지만 액정패널 업체는 부진했다. 유다광전(友達光電 AUO)의 3월 매출은 280억 대만달러로 8.7%, 췬촹광전(群創光電) 역시 239억 대만달러로 22.8% 각각 감소했다.
애플은 3월에 고속통신 규격 5G 대응 아이폰 SE, 컴퓨터 Mac 신제품을 차례로 출하하면서 이들 기기의 생산을 대행하는 EMS 매출이 치솟았다.
반면 TV를 비롯한 가전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수요에 대한 반동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 여파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디스플레이 등을 납품하는 기업은 매출이 축소했다.
향후 전망은 반도체 부족에 더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자기기의 생산과 소비에 주는 영향에 달렸다.
TSMC 류더인(劉德音)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다만 자동차와 고성능 연산용은 여전히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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