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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WHO "오미크론 하위 변이 2종 위험성 평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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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피력 파악하기 위해 추적 시작"
BA.5 아프리카 남부…BA.4는 유럽에 퍼져
"두 변이 감염 증상 모두 가벼워"
한국일보

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의 변이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 68개국에서 우세종이며, 전체 확진 사례의 94%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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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가 또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BA.1) 하위 계통의 새로운 두 변이에 대해 전파력과 위험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BA.4, BA.5라는 이름이 붙은 두 변이의 면역 회피력을 파악하기 위해 추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68개국에선 BA.1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인데, 이외 하위 변이가 또 발견된 것이다. BA.2는 BA.1보다 전염성이 30% 이상 높지만, 치명률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전자증폭(PCR) 방식의 검사로는 델타 변이와의 구분이 쉽지 않아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stealth) 전투기에 빗대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WHO에 따르면 현재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는 수십 건의 BA.4와 BA.5 사례가 보고됐다. BA.4 변이는 1월 1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덴마크, 보츠와나, 스코틀랜드, 영국 등에서 발견됐다. BA.5 사례는 지난주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만 보고됐다. 보츠와나 보건부는 이날 "BA.4.와 BA.5 감염 사례 4건이 파악됐는데, 감염자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30~50대이고 증상은 가볍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의 하위, 재조합 변이는 계속 나타나고 있다. BA.1과 BA.2가 결합한 재조합 변이 XE가 영국, 대만, 일본 등에서 발견된 데 이어, 마찬가지로 BA.1과 BA.2가 결합했지만 유전자 구성에 차이가 있는 XJ, XL 변이도 발생했다. 국내에선 12일 처음으로 XL 확진자가 확인됐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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