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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비키니 입고 싶다" 아내 한마디에 700억 섬 사 준 두바이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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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에 수많은 악플 달려

논란 일자 해당 게시물 삭제해

두바이 백만장자 남편으로부터 섬을 선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얼마 전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은 두바이에 사는 수디 알 나닥(26)이 최근 남편에게 섬을 선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수디는 2021년 남편 자말 알 나다크(33)와 결혼한 뒤 주부 겸 인플루언서로 지내고 있다. 그는 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며 약 4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두바이 백만장자 남편으로부터 섬을 선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9월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은 두바이에 사는 수디 알 나닥(26)이 최근 남편에게 섬을 선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soudiofara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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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최근 수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수디는 고급스러운 항공기를 타고 남편이 구매한 섬으로 향하고는 모습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평화로운 섬의 전경도 함께 담겼다. 이에 대해 수디는 "얼마 전 남편에게 비키니를 입고 싶다고 말했는데, 남편이 개인 섬을 사줬다"며 "남편은 제가 해변에서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버시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아시아에 있으며 가격은 대략 5000만 달러(약 718억원)"라고 했다. 누리꾼의 비판에 수디는 "투자 목적도 있다"지만, 논란이 확산하자 곧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 전 세계 누리꾼의 시선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남편 잘 만났다", "진짜 말 한 마디했다고 섬 하나 사주면 돈이 얼마나 많은 거냐 ", "부러우면 지는 건데, 이미 너무 많은 패배를 경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두바이도 안전한 나라인데, 대체 이런 영상을 왜 올리는 거냐", "허세나 과시가 너무 심하다", "저 섬을 샀다는 증거 있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SNS에서는 수디 알 나닥과 같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인플루언서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인플루언서는 허위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다 거짓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SNS에 "어머니가 집 10채를 사주셨다", "아버지가 정부 고위직에 재직 중이다", "한 근에 20만위안(약 3800만원)짜리 차를 마셨다" 등의 글을 게시했다가 정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사 결과, 해당 인플루언서의 게시물 대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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