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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Pick] "아내 선물로 차 사려고요"…'동전 800kg' 이고 온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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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60대 남성이 아내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동전 800kg를 모아 자동차 계약금을 지불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콤파스 등 현지 매체는 인도네시아에 사는 무함마드 하지 은당(62) 씨가 800kg에 달하는 동전으로 자동차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무함마드는 아내의 선물을 사기 위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카라왕의 미쓰비시 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했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대리점에 들어온 그는 여느 자동차 구매자와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그의 뒤로 500 루피아(한화 약 43원) 동전 800㎏이 트럭에 실려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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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실려온 동전의 총액은 1억 3,300만 루피아(약 1,100만 원)로, 그가 58번째 생일을 맞은 아내의 선물로 6억 루피아(약 5,000만 원)에 달하는 SUV 차량을 사기 위해 먼저 계약금을 내러 온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리점 직원들은 무함마드와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동전 계약금들을 옮겼습니다.

무함마드는 2010년부터 카라왕의 찌따룸강에 11척의 보트를 줄지어 세워 보행자와 오토바이가 오갈 수 있는 다리를 놓고 통행료를 받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날 그가 가져온 동전은 '보트 다리' 통행료 수입 4개월 분이었습니다.

그는 "비록 허름한 옷을 입고 동전을 잔뜩 가져왔지만, 자동차 대리점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kompas.com')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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