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브뤼셀·로마=연합뉴스) 김정은 전성훈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7일 전했다.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방문 일정을 발표하면서 보안상 이유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하는 회담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키이우 방문에는 EU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리의 연대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것이 내가 내일 키이우에 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우리 공동 가치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용기 있는 투쟁을 확고하게 지지한다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보렐 고위대표는 키이우 방문에 이어 9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지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EU 고위 인사 중에서는 로베르타 멧솔라 유럽의회 의장이 가장 먼저 이달 1일 키이우를 방문한 바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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