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이래, 대러 에너지 금수 처음…러, 5.3조원 손실 예상
6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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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늦은 오는 8월 중순부터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는 제재안을 7일(현지시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EU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산 석탄의 주요 수입국인 독일의 압박으로 인해 발효 시점이 한 달 늦춰지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5일 러시아 석탄의 수입 금지를 골자로 하는 5차 제재안을 EU 회원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EU는 러시아군이 주둔하던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다는 증거가 나오자 에너지 금수에 나섰다.
이번 제재안이 승인되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EU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게 된다.
이번 제재안에는 러시아로부터 수입 규모가 보다 큰 석유와 가스 관련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그간 전쟁 전 시점에서 EU는 석탄 수입의 약 45%, 가스 수입의 약 45%, 석유 수입의 약 25%를 러시아에 의존해 왔다.
유럽의 러시아 석탄 수입 상당 부분은 장기 계약보다는 현물 시장에서 이뤄진다. 그래서 제재안이 통과되면 현물 구매는 즉각 중단될 수 있다.
EU 위원회는 당초 3개월 간의 기간을 갖고 석탄 수입을 점차적으로 중단하는 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기간이 4개월로 연장되게 된 것이다.
EU는 러시아 석탄 수입 금지로 러시아는 연간 40억유로(약 5조32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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