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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연 3.426%를 기록했다. 이 여전채는 신한·KB국민·삼성카드가 찍어낸다. 하나·현대·우리카드가 발행하는 AA0 3년물 금리는 연 3.329%, 롯데카드가 찍어내는 AA- 3년문 금리는 3.499%로 집계됐다. 여전채 금리가 3%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여전채 금리가 오르면 카드론 금리도 같이 오른다. 카드사는 예·적금 등의 수신 기능이 없어 카드론 등 대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 이상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한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11~13%대를 유지했던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직후인 지난해 9월 11.46~15.43%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두세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전채 금리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여전채 금리가 계속해서 올라가면 우대금리, 특별금리 할인 등 조정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카드사들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조정금리를 적용해 카드론 평균 금리를 11~15%대로 막아왔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8개 주요 카드사·카드사업부(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84∼15.64%다.
1월과 비교하면 상단이 0.049%p, 하단이 0.05%p 각각 올랐다. NH농협은행 카드의 평균 금리가 14.51%에서 15.64%로 올랐고 현대카드는 13.47%에서 14.11%로 상승했다. 반면 1월에 15%대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0.21%p 내린 14.94%다. 우리카드는 14.16%에서 0.71%p 내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우대금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조정금리를 통해 카드사가 고객의 이자 비용을 대신 부담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여전채 금리가 더 오르면 조정금리를 통한 고객 확보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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