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전쟁 "수개월, 수년간 계속될 수도"

(브뤼셀 EPA=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 장관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2022.4.6. photo@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려는 야심을 버렸다는 징후는 없으며 전쟁이 오랫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 이것이 오랫동안, 수개월간, 심지어 수년간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우크라이나 지원과 제재 유지, 우리 방위 강화와 관련해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면서 나토 동맹국들이 많은 다른 종류의 군사 장비와 경화기 시스템, 중장비 추가 지원에 합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이날부터 7일까지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둘째날인 7일에는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등 8개국 외교장관이 초청돼 참석할 예정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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