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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기획] 민선 8기 직전에 짚어보는 'AI 광주' 비하인드 스토리 ③ 숨 막히는 순간이 많았다. 그러나 대의(大義)를 위해 다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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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초인 AI가 온다'를 주제로 열린 개국26주년 MBN보고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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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초인 AI가 온다'를 주제로 열린 개국26주년 MBN보고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대통령 직속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머릿속은 오로지 '일자리'뿐이었다. 광주시가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물론 순탄치 않은 고된 길이었다. 하지만 광주는 2000년 처음 광산업을 시작해 성공시킨 선례를 남긴 저력이 있다. 산업 불모지였던 광주가 인공지능(AI) 대표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데에는 광주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충분히 신산업을 일궈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저변에 깔려 있다.

"내 자존심 하나쯤 버리는 게 대수입니까?"

지자체의 수많은 직원들이 한몸처럼 움직이기 위해서는 단체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 직원들은 더욱이 그렇다. 이용섭 시장이 소위 'AI'에 완전히 꽂혀버린 시장이라는 소문까지 떠도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경종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예산 확보차 중앙 부처를 찾아다니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한다. "일이 쉽지 않겠다. 예산 확보도 중앙 부처 설득도. 시장님의 마음은 어떨까. 어떻게 하셨을까."

그럴 때면 손 국장은 대의(大義)와 공익(公益)만 생각하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임했다고 한다. 이 시장이 언젠가 건넸던 한 마디가 잊혀지지 않아서다. 손경종 국장을 비롯한 인공지능산업국 직원들이 아직도 마음 속에 새겨져 있는 말이라고 한다.

"우리 청년들 일자리 만들자고 하는 일입니다."

"나 하나 자존심 버린다고 해서 그게 무슨 대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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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시장 재직 시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집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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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시장 재직 시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집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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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4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광주광역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지역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민선 7기 광주시의 최대 현안 사업인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이 시장은 정부 예산 확보차 분주히 움직였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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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4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광주광역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지역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민선 7기 광주시의 최대 현안 사업인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이 시장은 정부 예산 확보차 분주히 움직였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2019년 12월 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광주 첨단 3지구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안이 극적으로 통과됐다. 첨단 3지구 110만평 중 그린벨트지역은 85.6%에 해당하는 93만 여 평. 이처럼 대규모 부지가 심의 한번 만에 통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관계자들도 모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 시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배석해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필요성과 당위성을 전달했다. 심의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고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그린벨트 해제안이 통과되면서 광주의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광주시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하나둘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는 2024년까지 4,116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유일의 '국가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가 현재 첨단 3지구에 4만 7,256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또 지난해 2월 세계적 수준의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착수식을 갖고 건설 중에 있다. 이어 11월에는 AI 산업융합 집적단지가 착공되면서 광주에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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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광주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인공지능산업융합 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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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광주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인공지능산업융합 사업단 제공).처음에는 '과연 광주에 국가를 대표하는 AI 산업 생태계가 이뤄질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던 목소리가 대다수였다. 일각에서는 AI 집적단지 추진 경위부터 부지 선정, 토지 보상 절차,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의혹과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때면 이용섭 시장은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려고 노력했다.

이 시장은 회고록을 통해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에만 전념하기에도 힘든 상황인데 이런 일에 역량을 분산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온갖 난관을 견뎌온 인공지능산업국의 노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초창기 전국 곳곳을 다니며 AI 기업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던 인공지능산업국 직원들. 이제는 AI 중심도시 광주에 오기 위해 기업들이 먼저 손을 내민다. AI 기업들이 광주로 몰려오기 시작하자 이들을 위한 사무실 마련을 고심해야 할 만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광주시는 2020년 11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와 함께 'AI 창업캠프 1호' 문을 열었다. 개관하는 날 35개 기업 모두 100% 입주 완료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조대엽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을 선도해가고 있는 광주의 역동적인 모습을 '혁신의 전진기지'라고 표현했다. 아무리 작은 스타트업이라도 기술력만 있으면 배낭 하나만 메고 와도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광주에서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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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20년 11월 11일 오전 동구 금남로 유오빌딩에서 열린 광주 인공지능(AI) 창업캠프 개관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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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20년 11월 11일 오전 동구 금남로 유오빌딩에서 열린 광주 인공지능(AI) 창업캠프 개관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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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20년 11월 11일 오전 동구 금남로 유오빌딩에서 열린 광주 AI 창업캠프 개관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AI 입주기업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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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20년 11월 11일 오전 동구 금남로 유오빌딩에서 열린 광주 인공지능(AI) 창업캠프 개관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AI 입주기업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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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동구 금남로 유성빌딩에 들어선 광주 인공지능(AI) 창업캠프 2호점 개관식에 참석해 조석호 광주시의회 부의장,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입주기업 대표 등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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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동구 금남로 유성빌딩에 들어선 광주 인공지능(AI) 창업캠프 2호점 개관식에 참석해 조석호 광주시의회 부의장,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입주기업 대표 등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광주 AI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공적 가치를 위해 달려온 시 공무원들이 흘린 땀의 결과다. 손경종 국장은 "광주시가 추구하는 목표는 결국 하나다"며 "AI 산업 성장의 열매가 전부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잘 돌아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우리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궁극적으로 풍요로운 광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를 거치지 않으면 인공지능으로 성공할 수 없다'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날까지 인공지능산업국 공무원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AI 기업들의 문을 계속 두드려나갈 것이다.

인공지능 산업 '광주 집적화'가 정답인 이유

순항하던 광주시의 AI 사업에 제동이 걸린 건 지난해 7월 말이었다. 느닷없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산업을 전국적으로 분산하는 '지역거점 중심 인공지능 확산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지역별로 AI 정책과 산업을 쪼개겠다고 나선 것이다. 인공지능 대표 도시 선점에 온 역량을 집중해온 광주시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광주시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소식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용섭 시장은 여름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휴가도 반납한 채 한걸음에 서울로 달려갔다. "우리나라 AI 산업이 선도국가들과 경쟁하면서 그 생태계가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가 미국을 넘어 세계를 먹여 살리는 것처럼 2024년 인공지능 융합산업 집적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광주에 역량을 더 집중해야 합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만난 이 시장은 이같이 힘주어 말하며 인공지능 분산화 정책이 불가함을 설명했다. 손경종 국장도 몇 차례나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끊임없이 광주시만의 강점과 비전을 강조했다. 과기부의 AI 산업 분산화 정책이 발표됐을 당시에 광주시 공무원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손경종 국장에게 듣는 그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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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종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이 최근 AI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산업 분산화 정책 추진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의 심정과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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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종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이 최근 AI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산업 분산화 정책 추진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의 심정과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윤영주 기자).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소식을 먼저 접했습니다.

정말 '간이 떨린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네요.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으니까요.

그때는 정말 잠이 안오더라고요.

지금까지 직원들과 밤잠을 줄여가며 노력해왔었는데,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광주광역시가 AI를 바라보며 달려왔던 시간이 무색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AI 중심도시' 광주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지자체들도 있었어요.

이런저런 반발에도 대통령님의 지원과 시장님의 의지,

우리 직원들의 노력으로 하나씩 일궈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분산화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참 착잡했습니다.

과기부를 찾아 끊임없이 'AI는 집적화를 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여기에만 매달렸던 것 같아요.

허탈함에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져 보였습니다. 무슨 말을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최종 발표가 나와야 다시 또 뛸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았으니까요.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입맛도 없었는데,

최종 발표가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된숨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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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왼쪽)이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북구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부지에서 열린 '국가 AI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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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왼쪽)이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북구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부지에서 열린 '국가 AI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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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2일 북구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부지에서 열린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병훈 국회의원, 정우진 (주)NHN 대표 등 내빈들과 공사 시작을 알리는 터치 버튼을 누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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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2일 북구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부지에서 열린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병훈 국회의원, 정우진 (주)NHN 대표 등 내빈들과 공사 시작을 알리는 터치 버튼을 누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손 국장의 이야기처럼 정부는 결국 입장을 선회했다. 임 장관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광주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AI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AI 산업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해 11월 22일 광주 첨단3지구에서 개최된 국가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임 장관은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대한민국의 국가 AI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광주시를 안심시켰다.

이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의 숨은 노력이 맺은 결실이었다. 손경종 국장은 "시장님이 그렇게 화내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임혜숙 장관님도 이공계 전자공학 출신이라 우리가 제기한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납득했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인공지능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 지자체는 너도나도 AI 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AI 산업 선점을 위해 국가 인공지능 인프라의 분산 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용섭 시장은 회고록에서 다른 지역보다 앞서 시작한 광주시의 인공지능 사안에 대해 격려나 응원보다 비판부터 하고 보는 이들이 때로는 야속했다는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 인공지능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이 다른 선도 국가들을 따라잡으려면 결국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은 분산화가 아닌 집적화만이 정답이라는 게 이용섭 시장의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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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이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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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이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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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2일 북구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부지에서 열린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착공식' 모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내빈들과 공사 시작을 알리는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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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2일 북구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부지에서 열린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착공식' 모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내빈들과 공사 시작을 알리는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AI타임스 유형동·윤영주 기자 yhd@aitimes.com /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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