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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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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악산 완전 개방 기념 산행… "열린 청와대 이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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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靑 완전 개방' 의식 해석도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를 걷고 있다. 북악산 남측면은 6일 대중에 전면 개방된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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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6일부터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면을 전면 개방한다. 1968년 북한 김신조 무장간첩 습격 사건으로 폐쇄된 지 54년 만으로 이제 모든 루트를 통해 북악산에 오를 수 있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정식 개방을 하루 앞둔 5일 북악산 완전 개방 기념 산행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20년 11월 북악산 북측면을 1차 개방했고, 6일 남측면까지 열었다. 북악산 탐방로 총 길이는 5.2㎞, 개방되는 녹지 면적은 여의도공원의 4.7배인 110만㎡에 이른다.

청와대는 “북악산 전면 개방은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2017년), 인왕산 개방(2018년), 대통령 별장인 거제 저도 개방(2019년) 등 ‘열린 청와대’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소개도 곁들였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임기 종료 직전 청와대 개방 홍보에 나선 것을 두고 “청와대 전부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선언한 윤석열 당선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청와대 완전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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