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부활절 예배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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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신교 부활절연합예배가 1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을 주제로 열린다. 74개 개신교단과 전국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함께하는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의 헌금 전액은 경북·강원 산불 피해 지역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난민을 위해 사용된다.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이상문 목사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어 절망에 빠졌을 때 부활하신 일은 (우리에게) 변곡점이 돼 희망이 됐던 것처럼, 여러 시대적 어려움 속에도 이번 부활절이 한국 교회의 변곡점이 돼 희망을 노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만2천명 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전체 좌석의 70%가량이 입장할 예정이다. 다음달 새 정부 출범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개신교인 외에도 정치권 인사와 지방선거 후보 등이 예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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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예배 설교에 나서는 소강석 목사는 “부활절 예배에서 한국 교회가 하나 되고, 새 정부에 당부하는 국민통합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다”며 “코로나 기간 환자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본 의료진, 희생을 당한 유가족 등과 함께하는 메시지를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 교회일치위원회(위원장 육순종 목사)는 17일 새벽 5시30분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예닮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 이 단체는 부활절에 앞선 고난 주간을 맞아, 지난 대통령선거를 겪으며 드러난 한국 사회의 심각한 분열과 갈등 양상에 주목해 ‘또 다른 분열, 2022년의 대한민국’을 고난의 현장으로 선정하고 치유와 화합을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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