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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신이 집단으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매우 분개할 일"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CNN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처형된 뒤 집단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는 데 대해 "이러한 사진을 볼 때면 매우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집단학살을 저지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한 채 "러시아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를 자료로 만들고 정보를 제공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적절한 기관이나 기구에서 모든 정보를 하나로 모아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확인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관련해선 "우리는 매일 기존 제재를 강화하고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고 있다"며 "그 결과의 하나로 러시아 경제는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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