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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U정상회의 앞두고 '대러제재 반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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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당국이 1일 유럽연합(EU)과 영상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EU가 중국의 러시아 지원을 반대한다는 입장과 관련해 평론을 요구받고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독자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을 고수하고, 시비곡직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각국은 외교 정책을 독립적으로 결정해야 할 권리가 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줄을 서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되고, 적이 아니면 친구, 흑이 아니면 백이라는 식의 단순한 방식을 취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이 문제에 대해서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문제는 누가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하도록 돕느냐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이 러시아와 정상적인 무역 거래를 하는 것에 불필요한 손해를 봤다는 것"이라며 "또 일부 세력이 제재 계획을 빌미로 세계를 분열시키려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이 제재 계획의 갈등을 고조하는 데 힘을 쏟기보다는 협상을 촉구하고 권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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