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관리 "무책임한 제재, 이미 유럽인 삶에 지장"
러, 15조원 규모 대응책으로 제재 방어 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2.01.20/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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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대응하겠다면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코브리네츠 러시아 외무부 범유럽협력국장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EU의 적대 행위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브리네츠 국장은 "EU는 러시아와의 대립이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마침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들의 무책임한 제재는 이미 일반 유럽인들의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EU는)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돈을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을 더 죽이는 데 쓰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을 협력과 안정의 지역이 아니라 갈등의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EU는 러시아 은행을 제재하고, 첨단 기술의 대 러시아 수출을 규제하는 등 일련의 제재 패키지를 발동한 상태다. 서방의 개별 기업들도 러시아에서 철수나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런 제재에 대응해 유럽의 '비우호' 국가들에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약 1조 루블(약 15조원) 규모의 대응책을 마련해 자국 경제를 제재로부터 방어하겠다고 예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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