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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위한 방수구 해저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전 앞바다 약 1km 지점에서 오염수 방류에 사용할 해저터널 출구 부분에 해당하는 방수구의 정비 공사를 다음 달 중순 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해저터널을 통해 해양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는 원전 주변에서 오염수를 흘려보낼 통로를 만드는 지상 공사를 하고 있는데 다음 달부터는 해저에서도 공사에 들어가 방류 준비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입니다.
해저터널은 지름이 약 3m로 원전에서 1㎞ 길이로 만들어집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원전 내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매일 130∼150톤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 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데 지난달 기준으로 저장탱크 용량의 94.2%가 찬 상태입니다.
APLS로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봄부터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이지만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반대하고 있으며 현지 어민단체 등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문 피해를 우려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발을 의식해 일본 정부는 올해 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바다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지점을 늘려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NHK 방송은 전했습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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