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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보복 조짐'에 키이우 美 대사관 전격 폐쇄…우크라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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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자마자 우크라이나는 6발을 곧바로 러시아 본토를 향해 발사했습니다. 유럽 다른 나라의 개입도 예상되고, 러시아는 이미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라 총력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참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입니다만, 지금 이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러시아의 보복공격 우려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미국은 대사관을 폐쇄하고 자국민들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 상황부터 신은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9일 새벽 3시 반쯤. 사거리 300km의 미국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로 향합니다.

북한산 포탄과 대공 미사일 등이 보관된 무기고를 표적으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개전 후 처음으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이제 에이태큼스를 보유하고 있고, 모든 무기를 사용할 것입니다."

미사일 6발 중 5발은 격추됐고 나머지 1발도 손상을 입었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공격하면 핵무기로 대응하겠다며 위협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10만 명으로 늘 수 있다며, 물러설 수 없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세르게이 키슬리츠야 / 우크라이나 유엔 대사
"러시아 지도층 중 누구도 (핵을 사용해) 자살할 만큼 용감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인들은 매우 약합니다."

에이태큼스 공격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김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대규모 보복 공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며 키이우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자국민들에도 공습 경보가 발효되면 즉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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