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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뉴블더] '무비자' 입국 허용됐다지만…주중대사관 "입국 거부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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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가 여권을 가진 한국 사람이면 내년까지는 비자가 없어도 15일 동안 중국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최근 중국에 들어가려던 우리 국민이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가 있었던 걸로 알려지면서 외교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우리 국민이 중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했습니다.

수년 전 중국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이력이 있는데, 이번 중국 입국 과정에서 결핵이 완치됐음을 중국 측에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중대사관은 "결핵 완치의 증명 방법은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국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 역시 무비자 입국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무비자 조치가 시작된 이후 다른 한국 국민이 '입국 목적 불분명' 때문에 중국 공항에서 발걸음을 돌린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한국 국민이 내년 말까지 중국에 15일 이내 일정으로 비자 발급 없이 갈 수 있는 입국 목적은 업무, 관광, 친지 방문, 경유 등인데, 입국 목적이 이 범위를 벗어나거나 명확하지 않다고 볼 경우 중국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주중대사관은 "입국 목적과 입국 후 각 방문지·방문 기관·방문일시 등 체류 일정에 관해 가능한 한 상세한 설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중국이 허용하는 목적 외 방문 시 반드시 비자를 취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귀국 항공권이나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머물 숙소, 또는 지인 연락처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우리 국민들의 중국 여행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데요.

한 여행업체의 이달 첫 주 중국행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 주 대비 2배 급증했고요, 다른 업체에서도 이달 초 중국 단체 여행 예약이 전월 대비 91%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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