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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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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KT 각자대표 사퇴…안전보건총괄도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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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KT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전 사퇴

약식기소 재판 부담된 듯

KT 이사회, 새 사내이사 후보 추천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박종욱 KT 각자대표. 3월 31일 주총 전에 스스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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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KT(030200) 각자 대표(경영기획부문장)가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를 앞두고 스스로 사퇴했다. 일신상의 이유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T에서 안전보건총괄(CSO)대표로 선임된 박 대표의 역할도 사라지게 됐다. KT는 지난 1월 27일 구현모 단독 대표 체제에서 구현모·박종욱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KT는 “안전보건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 추가”라고 설명했다.

박종욱 각자대표는 1991년 입사 이후 30년 넘게 KT에 몸담으며 현장과 기획부서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20년부터는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으며 구현모 대표와 함께 디지코 KT 전략을 짜고 실행까지 주도한 핵심 임원으로 통한다.

KT 이사회, 새 사내이사 후보 추천 예정

KT 관계자는 “박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를 정한 뒤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가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 전에 스스로 사퇴한 것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그의 선임을 반대한 이유도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 안건 통과가 불가능하진 않았지만, 표대결로 인식되는데 대한 부담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새노조, 민주노총 등은 법인 비자금으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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