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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두번 접는 폴더블폰, 돌돌 마는 롤러블폰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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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삼성전자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 CES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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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정보기술(IT) 매체 갤럭시클럽은 “삼성전자가 코드명 B4·Q4·N4로 불리는 폴더블폰 3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4와 Q4는 각각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4를 가리킨다. N4는 롤러블(말 수 있는) 폰 또는 두 번 접는 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세 종류의 제품이 오는 8월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N4는 더 늦게 선보일 수 있으며 한정판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모든 종류의 접거나 말 수 있는 장치를 실험하고 있다”며 “N4가 라인업을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폴더블 기기 디자인 관련 특허들을 출원했으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인 ‘롤러블 플렉스’를 말 수 있는 롤러블 기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폴더블과 롤러블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다중접이 전자기기, S펜을 탑재한 롤러블·슬라이드폰 등 새로운 형태의 기기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 CES 2022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스S’, 안쪽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접었을 때는 노트북이지만 펼치면 모니터가 되는 ‘플렉스 노트’ 등 여러 종류의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N4 관련 내용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로 성장 돌파구 마련, 폴더블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 유지 등을 꼽는다. 최근 화웨이·샤오미·오포·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연이어 폴더블 제품을 선보였으며 비보는 다음 달 첫 폴더블폰 ‘X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전망치는 1690만 대이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5% 정도에서 74%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Z시리즈를 제외한 S시리즈 등 기존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판매 부진으로 폼팩터 다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폴더블 시장에서 한 단계 앞서나간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216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0% 줄며 8개월 연속으로 감소세였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2374만 대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19%,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춘절 기간에 제조 활동이 중단됐고,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가 증가하며 출하량이 판매량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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