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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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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꺼리던 日, 전용기로 '우크라 피란민' 일본 이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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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우크라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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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셰미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6일 (현지시간)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의 기차 역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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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폴란드에 대피 중인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정부 전용기로 일본에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후루카와 요시히사 법무상을 오는 4월1일 총리 특사로서 폴란드에 정부 전용기로 파견, 귀국 시 일본으로 도항을 희망하는 피란민을 이송키로 했다. 이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사실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현재 일본의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팀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일본 대사관,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폴란드 남부 제슈프 연락 사무소와 공조 체제를 통해 피난민들로부터 일본 피란 희망을 받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해외로 이주한 피란민은 360만명 이상에 이르고, 이웃나라 폴란드는 최다인 200만명 이상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폴란드의 수용 능력에도 한계가 있어 "단독으로 대처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며 국제 사회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25일 기준 204명의 피란민이 일본에 도착해 생활하고 있다. 이는 2020년 일본의 난민 신청자 수 3936명 중 47명만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데 비해 크게 수용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비싼 항공료 등 문제를 감안해 총리는 28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도항지원에 대해 "확실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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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외교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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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카와 법무상은 폴란드에 전용기를 타고 간 뒤 모라비에츠키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전용기는 항공자위대가 운용하는 자위대기로, 150명이 탑승 가능하다. 법무상이 해외 출장시에 이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난민 수용에 극히 소극적인 일본이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용에 대해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들도 이러한 정부의 방침을 지지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5~27일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일본에서 받아들이는 정부 방침에 대해 '찬성'이라는 의견이 90%에 달해 압도적이었다. '반대'는 4%에 그쳤다.

일본은 또한 이례적으로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대해 취업이 가능한 '특정 활동'(1년)이라는 재류 자격도 부여하기로 했다. 공영주택 등의 지원도 이뤄져 도쿄도와 오사카부는 각각 100호의 공영주택을 확보했다. 각 지자체들도 총리의 당부 하에 피란민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G7(주요 7개국)에 포함된 일본은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 활발한 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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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카(폴란드)=뉴스1) 조태형 기자 =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한 피란민 가족이 쉼터로 향하고 있다. 이날 유엔난민기구는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난민의 수가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3.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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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셰미실(폴란드)=뉴스1) 조태형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마리우폴, 수미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키로 한 7일(현지시간) 키이우를 출발해 르비브를 지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피란민들이 내리고 있다. 2022.3.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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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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