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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주요 20개국(G20)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올해 G20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모두를 초청할 것이라며 원칙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25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G20 정상회의 공동 준비위원장 디안 트리안샤 자니는 "우리는 공정성과 중립을 유지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모든 회원국을 초청할 것"이라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말했습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입장이 매우 명확하다며, 인도네시아의 외교는 항상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비동맹 중립 외교의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디안 위원장은 11월 발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초청하려는 이유에 대해 "G20 의장국은 모든 회원국을 초청하는 게 의무"라며, "우리는 앞선 의장국들처럼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공정한 G20 의장국으로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11월 15∼16일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제가 '함께 회복, 더 강한 회복'임을 상기시켰습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보건 구조, 디지털 변화, 에너지 전환 등 3대 의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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