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우크라 젤렌스키 정부 계속지원, 나토 방위강화"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브뤼셀=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의 회담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2.03.24.

"우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의 정부를 계속 지원할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특별 정상회의에서 성명을 통해 "나토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부당하게 침공한 지 한 달만에 만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잔혹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의 참략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방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원조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 몇 주동안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공 시스템, 방어무기, 무인기, 수백 만발의 탄약 등 10억 달러 상당의 지원책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방위 지원을 위해 다른 많은 동맹국들의 동참을 환영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추가적인 지원 장비를 선별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나토의 집단적 방위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오늘 우리는 나토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단결돼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미국은 유럽에 수천 명의 병력과 추가 전력을 증강했으며, 동맹국들의 새로운 전투부대 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에 4개의 새로운 전투부대가 창설된 것은 나토 영토를 한 치도 빠짐없이 지키겠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지금부터 6월 나토 정상회의까지 나토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병력과 전력 강화 계획을 수립, 새롭고 더 위험한 안보 상황에서 어떤 도전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증하기 위한 업데이트된 전략적 개념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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