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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尹, 청와대서 하루라도 근무하면 지구가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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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방송인 김어준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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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는 제왕적 권력의 상징으로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어떻게 기분과 느낌으로 국가 컨트롤타워를 옮기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씨는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선자 본인이 밝힌 청와대에 들어갈 수 없는 이유는 청와대 가는 순간 제왕적 대통령으로 찌들 것 같다는 것"이라며 "어떤 건물에 들어가면 자신이 어떻게 될 것 같다는 것은 기분과 느낌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어떻게 기분과 느낌으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가 컨트롤타워를 옮기는 것이냐"며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입주해서 근무를 시작할 생각"이라며 "청와대는 제왕적 권력의 상징으로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5월 10일 0시 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는 "그러니까 청와대는 임기가 시작되어도 절대 안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하루라도 근무하면 지구가 무너지나. 국정과 안보에 공백이 없도록 청와대에서 얼마간 근무하면서 제대로 준비해서 이사가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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