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4주차…나토 관리 "러-우크라, 어느쪽도 우세않아"
바이든, 나토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23일 유럽행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국방부 장관급 회담이 열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4주 차로 접어든 가운데 어느 한쪽도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관리는 21일(현지시간) NBC뉴스에 "어느 쪽도 다른 쪽보다 우세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우크라전은 빠르게 교착상태에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관리는 지난 2주간 러시아군이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실패를 인정하려 하지 않아 러시아가 물러설 가능성을 배제했다면서 우크라측 역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도시를 되찾으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치열한 교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관리는 분석했다.
나토 관리는 "이렇게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인명 피해는 상당할 것이다. 어느 쪽도 이길 수 없고, 어느 쪽도 굴복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해당 관리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기 위한 전략을 펼칠지 여부가 불분명하지만, 러시아가 최근 공격을 확대한 것은 분명하다고 가리켰다.
이밖에도 나토 관리는 나토는 벨라루스가 참전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벨라루스 정부가 우크라이나 공격과 러시아의 핵무기 배치 등을 정당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일 나토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침공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23일 유럽으로 향한다.
yoong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