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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러시아 법원,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활동 중지 명령…"극단주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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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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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이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운용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러시아 내 활동을 중지시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모스크바 트베르스코이 구역 법원은 메타에 속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활동을 극단주의적이라고 규정하고, 활동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담당 판사는 "활동 중단에 관한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인"면서, "효력은 판결 즉시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는 러시아 내에 지점을 개설하거나 상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메타의 또 다른 플랫폼인 왓츠 앱의 러시아 내 활동은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러시아 검찰은 지난 11일, 메타를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하고, 러시아 내 활동을 중지시켜 달라고 자국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러시아 검찰은 또, 중대사건을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에 메타의 테러리즘 선전과 러시아인에 대한 증오 조장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메타 지도부의 행동은 테러행위 허용에 대한 생각을 품게 할 뿐 아니라, 러시아인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을 조장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과 반전 시위 촉구에 관한 콘텐츠 4천500건 이상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메타는 앞서 증오 발언 관련 내부 지침을 바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폴란드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대한 협박성 콘텐츠를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극단주의 호소와 테러 지원 혐의로 메타 직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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