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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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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대 '국방부 청사' 힘 싣나…빗속 용산 간 尹, 결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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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직접 둘러봤다. 이날 답사한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 이전 대상지를 발표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19일 오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함께 국방부와 외교부를 찾아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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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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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현장을 찾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보고받은 데 이어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방부와 외교부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서의 장단점을 꼼꼼히 질문했다.

인수위원회는 국방부와 외교부 모두를 염두에 두고 관련 예산을 운영 예비비로 책정해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인수위가 최종 추산한 이전 비용은 국방부의 경우 400억 원대, 외교부의 경우 800억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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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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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내부에서는 용산 국방부 청사가 힘을 더 얻고 있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물 샐 틈 없는 국가 안보의 컨트롤타워로서 국방부 청사만 한 자리가 없다”며 “외교부는 영구히 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외교부 청사에 먼저 입주해 ‘광화문 시대’ 약속을 지킨 뒤 1년 후 국방부 청사로 다시 옮기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통화에서 “외교부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행정의 ‘행’자도 모르는 분이 할 만한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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