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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OB, 중국에 상장폐지 강행 신호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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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의 회계감사 상황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게 하라고 중국 측에 요구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CNBC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PCAOB는 전날(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미국 상장 중국기업의 회계감사 보고를 미국 당국이 모두 열람하고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PCAOB는 미국에서 주식을 공개한 모든 기업에 적용하는 회계감사 요건에 관해 중국 측과 오랫동안 합의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명했다.
이어 PCAOB는 미국 회계감사자가 중국 측과 마찬가지로 중국기업의 감사문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AOB는 감사법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장기업을 감사하는 법인 모두 같은 규칙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PCAOB 성명은 중국 측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기업에 대한 상장폐지를 그대로 강행할 방침을 경고했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중국기업 회계감사를 놓고 20년 동안에 걸쳐 대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말 충분한 회계감사에 응하지 않는 외국기업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동법은 주로 중국기업과 홍콩기업을 겨냥해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안전보장상 우려를 이유로 중국기업 회계감사에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이 도입한 법은 자국 회계기준을 맞추지 못한 외국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3년 연속 PCAOB에 회계검사 자료를 내지 않은 기업은 뉴욕 증시에서 자동 상장폐지된다. 3년 유예기간을 경과한 2024년부터 대량 퇴출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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