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10억 달러 '비트코인 채권' 발행추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한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달 중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해 이를 통해 가상화폐를 추가로 구입하고 '비트코인 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도시는 인근 화산의 지열에너지를 이용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계획도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더 커진 것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권 발행 계획에 변수로 떠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75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3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앞서 지난해 9월 해외로 나간 이민자들이 보내는 돈이 많아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지만, 이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과 대립하고 있다.
◆EU, 비트코인·이더리움 유럽 거래 금지 검토
EU(유럽연합)가 암호화폐에 대해 새로운 규제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으로 사실상 유럽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사용을 금지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는 가상자산 관련 법규 'MiCA(Markets in Crypto-Assets)'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작업증명(Proof of Work) 방식의 가상자산 사용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담고, 이를 표결에 부친다.
EU의 가상자산 규제안은 가장 자산 법제화를 통해 시장을 양성화하고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로 발의됐으며 오는 14일(현지시간) 경제통화위원회가 표결할 예정이다.
새로운 법안이 암호화폐 생태계를 규제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을 우려하는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가상자산 지갑 제공업체 중 하나인 렛저(Ledger)의 최고경영자인 파스칼 골티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비트코인 금지를 반대한다고 알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지갑 기업 언스토퍼블 파이낸스의 패트릭 한센 전략 책임자는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작업 증명' 없이 계획을 실행할 방법은 없고, 그렇게 시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컴타자연습, NFT 게임으로 나온다
한글과컴퓨터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과 손잡고 한글을 소재로 한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의 확산으로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한컴의 한글 타자 훈련 게임인 '한컴타자연습'을 활용해 NFT 게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컴은 자사가 보유한 한컴타자연습 IP를 기반으로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향 신규 게임을 개발하는 한편, 플레이댑은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통해 신규 게임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양사는 사용자가 게임을 통해 NFT를 획득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한컴은 개발을 통해 기술적인 고도화뿐만 아니라 K팝 가사나 K드라마 대사를 한글 타자 게임의 미션 문구로 활용함으로써 콘텐츠적인 재미요소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6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시 후에는 한컴타자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방식의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신규 BI 공개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무한한 움직임'을 콘셉트로 W와 M이 대칭을 이룬 무한대의 기호를 형상화했다. 또한 여기에 위메이드의 전용서체 '인피니티산스'도 더했다.
파란색은 게임업계 기축통화로서 가진 신뢰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초록색은 위믹스 생태계의 역동성과 생명력을 표현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는 현재 7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이자 게임계 기축통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NFT경제와 디파이로 확장되는 사업을 표현할 수 있는 신규 B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자체 메인넷 구축과 스테이블 코인 도입으로 범용의 블록체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믹스는 현재 코인 기반 게임 생태계 외에도 NFT, 탈중앙화금융, 탈중앙화거래소, 암호화폐지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00개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형석 기자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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