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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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장관이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및 아태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초청받았다. 외교전문가들은 이 회의를 기반으로 한·미동맹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한-나토 협력,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이 민주주의·인권·법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확대했던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4월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회원국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파트너 4개국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외교장관회의'를 구상 중이라고 밝히며 한국 외교장관을 초청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공식 초청장이 접수되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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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를 포함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평화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특히 나토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했고, 나토 측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외교부는 양측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유엔헌장의 명백한 위반이고, 국제질서의 근간인 '주권과 영토보전의 불가침성'을 침해한 사례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대러제재와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등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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