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오늘의 외교 소식

이근 대위 사망설에 외교부 "우리국민 피해 접수된 거 없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시아 공격, 외국인 용병·기자들에게도 이뤄져

르비우 인근 IPSC 공습…이씨 신변에 대한 우려 커져

외교부 "르비우 임시사무소 이동 검토"

이데일리

해군특수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가 지난 5일 올린 인스타그램. 네티즌들이 이근 대위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대규모 피란민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 사망설 등이 온라인상에 나도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이씨의 신변엔 이상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씨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며칠째 업로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공격이 우크라이나인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용병, 기자 등에게도 이뤄지면서 이씨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국방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서부 도시 르비우 인근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를 공습해 외국인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우크라전에 참전된 국제의용군 훈련 기지로 쓰이고 있는 곳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공습으로 35명이 죽고 134명이 다쳤으며 외국인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격 확대로 르비우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 역시 우려된다. 르비우는 폴란드 국경에서 80km 떨어진 도시로 많은 우크라이나인과 외국공관이 대피한 곳이다.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있던 우리나라 대사관 인력 역시 루마니아 인근의 체르니우치, 폴란드 인근의 르비우, 그리고 루마니아 내 등 세 곳의 임시사무소로 분산돼 근무해 왔다. 이 중 르비우 임시사무소에는 현재 2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르비우에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 일부가 잔류하며 우리 국민들의 출국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임시사무소 인력의 이동여부는 계속 검토해 왔으며 현지상황을 봐 가면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