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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피란민만 400만명 전망…유럽연합 "큰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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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손 EU 내무담당 집행위원 "수백만명 탈출 추측"

이데일리

10일(현지시간) 몰도바 국경 도시 팔랑카에서 담요를 둘러쓴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이 담요를 두른 채 빵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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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피란민이 유럽연합(EU)에 큰 난제가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윌바 요한손 내무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피란민 위기는 EU에 큰 난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11일 전했다.

요한손 집행위원은 취재진에게 “유감스럽게도 상황은 악화하고 있으며, 폭탄이 떨어지고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피란할 것”이라면서 “정확히 몇 명이 될지 모르지만 나는 수백만이 올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매우 매우 큰 난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미 큰 난제지만 더 나빠질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쟁 3주째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 수는 2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150만명 이상이 이웃나라인 헝가리, 몰도바,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로 대피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앞으로 6개월 동안 40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 대비 10%에 해당한다. 또 피란민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UNHCR은 전했다.

이에 요한손 집행위원은 어린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회원국들이 피란민을 받아들이는 데 협력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피란민 분산 수용을 위한 공식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한손 집행위원은 고아나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 등을 분산 수용해야 하는 경우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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