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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뉴욕증시, 물가·우크라 사태 협상 결렬에 하락…나스닥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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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욕증권거래소[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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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협상 결렬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8포인트(0.34%) 하락한 33,174.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6포인트(0.43%) 밀린 4,259.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5.58포인트(0.95%) 떨어진 13,12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와 유가 상승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CPI는 전월보다 0.8% 오르고, 전년대비 7.9%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모두 각각 0.1%포인트씩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대비 물가상승률 7.9%는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106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이 이날 터키에서 만나 협상에 나섰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회담을 종료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아직 우크라이나와의 4차 협상 날짜를 잡지 않았으며 이달 말까지 4차 협상을 개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별다른 결실 없이 회담을 마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도 출회됐다.

S&P500지수 중에 기술, 필수소비재, 금융, 통신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는 회사가 20대1로 주식분할에 나서고 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주식 분할에 나서면서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월가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골드만삭스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2.20달러) 오른 200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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