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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4863만원에 거래... 전일 대비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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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 비트코인 4863만원에 거래... 전일 대비 5.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11일 오전 6시 30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48% 줄어든 48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5100만원까지 급등했다. 전일 대비 9%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영향이 컸다.

그러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7% 감소한 3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테더와 테라를 제외한 다른 코인들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의 위상 강화에 가상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미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 영역(가상화폐)에서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와 사업체, 금융 시스템, 기후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55.2조' 가상자산 시장 제도권서 더 커진다

윤석열 당선인이 집권하게 되면 55조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돼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코인 시장을 규제 대상이 아닌 하나의 산업으로 바라보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윤 당선자는 그동안 가상자산과 관련해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투자수익 비과세 한도 5000만원 △거래소발행(IEO) 도입 후 가상자산공개(ICO) 허용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활성화·디지털자산시장 육성 △부당거래 수익 환수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제도권 진입의 근간이 되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시세조종과 같은 불공정 거래를 통한 수익은 사법절차를 통해 전액 환수하고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 등에 대비한 보험제도를 확대하는 등 투자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디지털 자산거래계좌와 은행을 연계하는 전문금융기관을 육성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새 과세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투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므로 250만원(기본 공제금액)을 초과한 소득에 대해 20% 세율로 세금을 내도록 명시돼 있는데, 주식투자 소득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돼 5000만원까지 공제받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 한국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가상자산 공약 이행 기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윤 당선인이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의 희망찬 미래를 훌륭히 이끌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미래세대에 신산업의 기회와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윤 당선인이 국민과 약속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며 "차기 정부의 관련 산업 진흥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에픽 리그' 투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에픽 리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에픽 리그는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에 특화된 게임 플랫폼이다. 게임 이용자, 커뮤니티, 길드 등 다양한 참여자를 NFT 거래소,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등 블록체인 서비스에 연결한다.

에픽 리그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와 블록체인 전문가로 구성됐다. 마블과 DC코믹스의 커버 아티스트인 이지형씨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고, 백영훈 전(前) 넷마블 최고운영자(COO), 토마스 부 전 라이엇게임즈 크리에이티브 총괄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했다.

에픽 리그는 RPG '다크 쓰론'과 '트와일라잇 판타지'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크 쓰론은 상반기 테스트 후 정식 출시되며, 트와일라잇 판타지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정명섭·오수연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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