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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심 지역에서 유도기능이 없어 엉뚱한 목표물을 타격할 위험이 큰 비유도 재래식 폭탄을 사용해 공격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미 국방 당국자가 9일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미국)는 러시아군이 '비유도 재래식 폭탄'을 일부 투하하고 있다는 징후들을 갖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민간 인프라 파괴와 민간인 희생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도심지역에서 비유도 폭탄을 사용해 공격한 것이 확인되면 러시아가 민간인 희생 가능성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다는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아동병원에 러시아군이 폭탄을 투하했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마리우폴에서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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